[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한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볆검사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630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1.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한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볆검사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630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1.23

서울 신규 확진자 1679명·사망자 8명 추가

코로나 오미크론 우세종 전환… 총 1310명 

박유미 통제관 “코로나 전쟁 아직 진행 중”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설 연휴를 닷새 앞두고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79명이 나왔다.

서울시는 24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25만 243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2일)의 1694명보다는 15명 줄었지만, 지난주 16일 789명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오늘은 서울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째가 되는 날”이라며 “그동안 시민의 방역과 접종 참여, 의료진의 헌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지만 코로나19와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빠르게 우세종화해 단기간에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거리두기로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고, 3차 접종률을 높여 중증화·사망률을 낮춰야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급증으로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세종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급증으로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세종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1.24

18~19세 3차 접종률은 35.1%에 그치는 등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속도감 있는 대응 체계가 시급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13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934명에서 1주일새 376명(40%)이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3165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뒤 한 달여간 감소해 700명대까지 내려갔다. 이달 18일부터 다시 1000명대로 치솟은 후 22일까지 닷새 연속 1200~1600명대를 이어갔으며, 통상 확진자가 감소하는 토‧일요일에도 1600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검사 인원은 지난주 금요일인 21일 10만 1059명에서 토요일인 22일 7만 2983명, 일요일인 5만 8299명으로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면서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이 치솟았다. 23일 확진율은 2.3%로, 최근 보름간 평균치(1.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감염 곧 국내 감염은 1626명, 해외 유입은 53명이었다.

확진자를 연령대별로는 보면 20대(25%), 10대(17%), 30대(16%), 40대(15%) 순으로 많았다.

지난주 확진자는 2주 전 대비 372명 늘었으며 특히 20대가 7%나 증가해 오미크론 변이가 활동량이 많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35.5%에서 지난주 46.3%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8.3%에서 지난주 5.5%로 감소했다. 

특히 확산세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수는 2주전 0.77에서 지난주 1.0으로 0.23 높아졌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누적 40명), 강남구 소재 초등학교 관련 3명(누적 13명), 서대문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누적 30명), 성동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누적 30명), 도봉구 소재 한방병원 관련해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8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2148명이 됐다.

전날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27.9%,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19.3%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6170명이다.

서울의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87.7%, 2차 86.4%, 3차 48.6%다.

서울 일일 확진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2.1.24
서울 일일 확진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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