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오미크론 발생국서 28일, 29일 각각 입국

전장유전체분석 중, 이번 주말 결과 나올 듯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발생한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국내로 입국한 울산 지역 신규 확진자 2명을 대상으로 전장(全長)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확인된 해외유입 확진자의 검체 101건 가운데 분석이 가능한 검체 60건에 대해 분석 중이다. 이날 울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네덜란드·독일 출신 입국자에 관한 전장 유전체 분석도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번 주말(12월 4~5일)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28일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외국 국적자이고, 전날 독일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국적이 한국이다. 네덜란드와 독일 모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다.

방역당국은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확진자에 대해서도 전장 유전체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캐나다와 홍콩 등에서는 나이지리아 입국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오미크론이 확인된 발견 국가는 총 17개국이다. 발원지로 지목된 보츠와나를 포함해 남아공·이스라엘·영국·이탈리아·오스트리아·네덜란드·독일·벨기에·홍콩·체코·호주·덴마크·캐나다·포르투갈·스웨덴·스페인 등이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오미크론 발생국인 남아공과 인접국인 보츠와나, 짐바브웨,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나미비아, 레소토, 말라위 등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분석팀장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에서 입국한 뒤 (감염된) 사례는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발생국과 위험국은 달리 본다. 향후 관리할 때는 해당 국가의 사회에 얼마나 퍼져있느냐가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기존 유전자 증폭(PCR) 검사법은 코로나19 확진 여부만 확인할 수 있고, 해당 확진자가 어떤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확인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이 여부는 바이러스 유전자 전체를 검사하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해야 확인할 수 있다. PCR 검사로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2명으로 집계, 위중증 환자가 661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한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2명으로 집계, 위중증 환자가 661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한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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