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3차 접종에 박차를 가해야”

병상확보 최우선과제로 지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30일 “아직 많은 정보가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해 기존의 방역체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오미크론이 유입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 지금은 비상상황”이라며 “우리는 다시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단체모임은 취소해 주시고,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은 내년으로 잠시 미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12월 한 달간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집회와 시위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의 총력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방역당국은 청소년층의 접종과 성인층의 3차 접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원하는 국민께서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어디라도 찾아갈 수 있는 방안을 즉시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 필요한 의료인력도 차질 없이 확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항체치료제 적용대상을 적극 확대하고, 12월 중 먹는 치료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 주시기 바란다”면서 “병상 확보도 매우 긴급하다. 방역당국은 이를 최우선과제로 추진해 주시고, 각 부처는 전력을 다해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총리는 “작년 초 1차 유행이 지나고, 정부는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린 바 있다”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는 방역당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부처는 모두 방역 당국이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방역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점검과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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