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28명으로 집계, 위중증 및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편 정부는 내일(29일)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비상계획 발동 및 방역패스 확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21.1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28명으로 집계, 위중증 및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편 정부는 내일(29일)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비상계획 발동 및 방역패스 확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21.11.28

위중증 647명… 닷새 연속 600명대

오후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적용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가 3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6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309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44만 4200명(해외유입 1만 569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068명)보다 619명 감소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2827명)보다는 482명 많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최다 수치다.

위중증 환자 수는 629명이다. 전날(647명)보다 18명 줄었지만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사망자는 32명 발생해 누적 3580명(치명률 0.81%)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지난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전날 0.80%대로 올라선 데 이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높은 수치로 나오면서 병상 부족 문제도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코로나19 위험도 긴급평가 기준 중의 하나인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를 넘어서기도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완화가 이뤄진 데다 바이러스 활동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접종이 일찍부터 이뤄진 고령층에서 접종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미접종 비율이 높은 청소년층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델타 바이러스보다도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유행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급증하는 위중증 환자와 확진자로 일상회복의 위기감이 감돌자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 신규 적용,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설정 등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386명, 부산 144명, 대구 87명, 인천 233명, 광주 61명, 대전 43명, 울산 2명, 세종 15명, 경기 905명, 강원 55명, 충북 33명, 충남 50명, 전북 49명, 전남 28명, 경북 67명, 경남 85명, 제주 4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2명, 유럽 5명, 아메리카 4명, 오세아니아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20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2명이며, 외국인은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393명, 경기 910명, 인천 23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536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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