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6~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60대 이상 고령층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병상 여력도 한계에 부닥친 가운데 ‘오미크론’까지 등장하자 정부가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추가접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추가접종과 더불어 병상부족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고 오미크론 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거나 적용 수준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지원분과 위원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미국에서는 모든 성인에 대해서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했다”고 언급하자 “아마 오늘 전체 성인에 대해 (추가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회의가 열리는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방역 의료분과에서 일상회복 수준을 ‘사적 모임은 6명이내, 미접종자는 2명까지’ 관철되도록 부탁했다”며 방역을 더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그는 일상회복 멈춤 또는 강화를 꺼낸 이유에 대해 “중환자나 입원 병상 부족 상태가 이제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라며 “지금보다 더 늘어나면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는 한계 상황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중환자 병상이 모자라게 되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사람도 못 살리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한 2, 3주 정도 (일상회복 단계를 강화하는) 그런 여유를 가지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방역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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