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병상 부족이 현실화된 가운데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종합상황실에서 현장에 투입될 간호사들이 방역복을 입고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1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2.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병상 부족이 현실화된 가운데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종합상황실에서 현장에 투입될 간호사들이 방역복을 입고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1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2.17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이 지역 중환자 병상 10개 중 7개 이상은 이미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2.2%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총 687개 중 191개만 비어있는 것이다.

지역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을 보면 서울 73.9%(345개 중 255개 사용), 인천 73.4%(79개 중 58개 사용), 경기 69.6%(263개 중 183개 사용)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7.8%(1125개 중 650개 사용)다. 경북의 경우 병상이 3개 밖에 없는데 모두 사용 중이다.

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기준의 한 예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 이상’을 언급한 바 다. 서울과 경기는 이 기준치에 근접했다. 서울은 지난 11일 오후 5시 기준 한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5.4%에 달하기도 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60.0%이고 수도권만 보면 72.8%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58.4%이고 수도권은 74.9%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전국 49.7%다.

재택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426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09명으로 2000명을 넘었고 경기 1844명, 인천 170명, 충남 60명, 강원 54명, 대구 44명, 부산 36명, 경남 18명, 대전·충북 각 7명, 제주 6명, 전북 5명, 경북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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