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AP/뉴시스]지난 8월 16일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미국)=AP/뉴시스]지난 8월 16일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여러 현안 함께 논의될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8일(현지시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가 한국 정부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내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방한 시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관련 발언은 내놓지 않은 채, “북한의 미사일·핵 프로그램 위협 문제, 완전하고 전면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전략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조약동맹인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광범위하고 깊어서 많은 이슈가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해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종전선언을 두고 한국과 이견을 나타냈는데,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관련 대화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고,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북한과 대화, 외교를 펼치는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한다”고만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조정된 실용적 접근법을 추구하고 있으며, 미국과 동맹, 해외 주둔 미군의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가시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에 대한 관여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달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종전선언에 대해 “우리는 각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시기·조건에 관해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혀 한미 간 온도 차가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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