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24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째 2천명대를 기록한 2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24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째 2000명대를 기록한 2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29

지역발생 2094명, 해외유입 30명 발생

누적확진 36만 536명, 사망자 2817명

서울 770명, 경기 762명, 인천 132명

요양병원·학교·모임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24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36만 536명(해외유입 1만 507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3명 늘면서 이틀째 20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주 목요일(22일 0시 기준)의 1438명보다는 686명 증가했다.

이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완화되고 방역에 대한 긴장이 느슨해진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번 주말 모임이 증가하면서 확산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1주일(23일~2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508명→1422명→1190명→1266명→1952명→2111명→2124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65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2124명 중 2094명은 지역사회에서, 3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769명, 부산 42명, 대구 116명, 인천 130명, 광주 3명, 대전 9명, 울산 4명, 세종 1명, 경기 753명, 강원 21명, 충북 34명, 충남 67명, 전북 55명, 전남 12명, 경북 42명, 경남 33명, 제주 3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한발짝 다가선 25일 서울 중구의 한 먹자골목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한발짝 다가선 25일 서울 중구의 한 먹자골목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25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동구 건설 현장에서 지난 26일 작업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른 작업자 17명이 잇달아 감염됐다.

서울 강북구 소재 장애인시설에서는 이용자 1명이 26일 최초 확진된 후 이용자 6명, 종사자 4명(타시도 2명), 가족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이 됐다.

경기 안산시 한방병원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4명이 한꺼번에 추가되면서 총 25명이 확진됐다.

경기 수원시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경기 남양주시 택배사업과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충남 당진시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명이 추가돼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금산군 중학교와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 감염돼 총 10명이 확진됐다.

전북 남원의 한 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는 이용자 19명, 종사자 8명, 이들의 가족 또는 지인 3명 등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동구 연기학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명이 추가돼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김천시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5명이 무더기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대구 북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9명이 무더기 감염되면서 총 20명이 확진됐다.

대구 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20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7명으로 증가했다.

경남 창원시 목욕탕과 관련해서도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부산 사하구 사업장과 관련해서도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확진돼 총 14명이 감염됐다.

부산 금정구의 목욕장에서는 이날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부산 금정구 교회에서는 지난 26일 타 시도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교인 2명이 감염된데 이어 접촉자 조사에서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외에도 ▲청주 중학교 관련 3명(누적 16명) ▲청주 상당구 수영장 3명(누적 6명) ▲보은 의원 8명(누적 15명) ▲충주 외국인 사적모임 1명(누적 9명) ▲충주 중학교 사적 모임 1명(누적 32명) ▲진천 철근 가공업체 1명(누적 8명) ▲음성 사료 제조업체(누적 19명) ▲대구 달성군 지인 모임 관련 5명 ▲대구 동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5명 ▲대구 중구 소재 pc방 4명 등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30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9명, 유럽 4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22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3명이며, 외국인은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770명, 경기 762명, 인천 13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664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9명 발생해 누적 2817명(치명률 0.78%)이다. 위·중증 환자는 331명이다.

격리해제자는 2142명 증가돼 누적 33만 2995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472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 2599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9879건보다 2720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03%(5만 2599명 중 2124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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