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22일 오후 3시 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관련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22
조규일 진주시장이 22일 오후 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관련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7.22

인구수 54위·확진자 수 99위서

확진자 수 35위로 64단계 하락

“특별방역 시책·시민협조 결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 속에서도 경남 진주시의 방역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5월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은 전국 지자체 중 35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진주시의 전국 지자체 인구 순위는 당시와 현재 모두 5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이어지고 있는 현재 진주시의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 순위는 전국에서 99번째로, 오히려 전보다 64단계 하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창녕군·김해시·함안군을 제외하고 확진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7월 1일 대비 전국 확진자는 117.7%(15만 7723명→34만 3445명), 경남은 137.3%(5209명→1만 2360명) 증가한 반면, 진주의 확진자 증가율은 34.8%(1311명→1768명)로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이는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 사천·하동에 이어 3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는 그동안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진단검사 확대 등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코로나19 대책을 펼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전 시민 70% 이상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백신 예방접종에 힘을 기울인 결과, 7월 1일 기준 30.7%의 1차 접종률을 10월 17일 78.4%로 48%가량 증가시켰다. 접종완료율은 10.1%에서 64.6%로 54% 이상 끌어올렸다.

특별대책으로는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약 1만 3000곳에 대해 필수인력을 제외한 1146명의 전 공무원이 참여하는 방역수칙 종합점검추진단 운영으로 주 1회 이상 현장점검을 추진 중이다. 또 유흥업소와 라이브 형태 음식점의 운영자·종사자에 대한 2주 1회 의무적 진단검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7월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5개 공원에 음주·야간 취식을 금지하고 9월에는 강변둔치, 야외공연장, 공원, 광장 등 야외에서 22시 이후 음주·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 7월 이후 학교 등 21개 현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만여건의 검사로 확진자 13명을, 해외입국자 수송버스·안심숙소를 운영해 479명의 수송 및 검사로 19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또 지난 3월부터 운영한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으로 7월 이후 1만 7000여명에 대한 검사를 독려해 11명의 확진자를 발견·조치하기도 했다.

이밖에 외국인 진단검사 확대를 위해 7개 현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했으며, 사업장 등에 자가검사키트 2800개를 배부해 PCR검사를 받게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그동안 외국인 맞춤형 방역, 안전숙소 운영 등의 특별방역시책과 함께 시민 여러분의 방역수칙 준수와 인내, 자원봉사자들의 협조와 노력의 결과가 효과를 발휘했다”며 “앞으로의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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