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된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된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13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법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에 관련해 “검찰의 부실수사 탓도 있지만 그동안 수백억을 들여 쌓아놓은 법조카르텔이 더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지시로 다급하게 영장 청구한 것도 수사가 어쩐지 어설프게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동규 압수수색할 때 현장에서 보인 검사의 태도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자세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시키니까 한다는 식의 모호할 뿐만 아니라 피의자와 담합하는 듯한 태도”라며 “김만배씨의 경우에도 똑같은 수사 태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증거가 모여 있는 성남시청 압수 수색을 하지 않는 것은 이재명 후보를 배려하는 증거 은닉과 인멸 기회를 주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고, 사건을 검경이 나누어 따로따로 수사하는 것도 시간끌기에 불과한 부적절한 수사”라고 꼬집었다.

또 홍 의원은 대장동 논란과 관련해 “그래서 특검이 필요한 것”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 그가 바로 대장동 비리의 주범”이라고 이 후보를 힐난했다.

한편 전날 김씨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상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1시 22분께 검찰의 김씨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대해 문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에,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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