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5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를 향해 “스스로를 세계적 예술인이라고 생각하는 문준용씨는 국정감사에 출석해서 그동안 자신에게 지원된 세금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비판 논평을 철회했다.

최 전 원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이라는 문준용씨에게 우려와 염려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문 씨는 지난해 5월 문을 연 양구 박수근 어린이 미술관에 ‘숨은 그림 찾기’란 작품을 전시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 측은 양구군청으로 받은 자료를 통해 해 당 작품에 총 7089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손전등 모양 장치로 어두운 곳을 비추면 빛을 받은 부분이 움직이는 방식으로 박수근 화백의 대표작 50여점을 소개한 작품이다.

이에 문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이라며 “기관에서는 뭉뚱그려 ‘지원’이라고 부르는데, 정치인들이 이 단어를 보고 신이 났다. 마치 제가 코로나 생계 지원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문준용씨가 미디어 아트계에 세계적인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받는 것인가”라며 “문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그가 외국에서 평가받을만한 어떤 실적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심을 표했지만, 22일 철회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비록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있더라도 해당 논평으로 문화 예술인 지원에 관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되어선 안된다는 캠프의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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