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김부겸 총리(서울=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명절 대이동으로 비수도권 풍선효과 우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오늘 중으로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백신 접종이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1차 접종의 목표가 달성됨에 따라 정부는 이제 2차 접종에 속도를 높여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그동안 1차 접종을 맞아야 되는 분에게만 허용됐던 잔여백신을 통한 접종을 오늘부터는 2차 접종 대기자분께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신 분도 내일부터는 접종을 예약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껏 협조해 주신 것처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추석 명절 연휴에 대해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지난 7월 말, 8월 초 휴가철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었던 그런 뼈아픈 경험이 이번에 또다시 되풀이 돼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연휴기간에도 쉼없이 국민 여러분 곁을 지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시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을 찾아뵙기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언제 어디서든지 몸에 이상이 느껴지시면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 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를 찾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자칫 방역을 소홀히 해 감염이 발생한다면 사랑하는 부모님께 큰 불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시 유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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