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9

지역발생 1409명, 해외유입 24명 발생

누적확진 27만 4415명, 사망자 2360명

서울 556명, 경기 402명, 인천 151명

요양원·학원·사업장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 초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33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7만 4415명(해외유입 1만 396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322명 감소하면서 일주일 만에 15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주 초반에 줄어들었다가 주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월요일 0시 기준) 확진자 수인 1375명과 비교하면 58명 증가했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는 전체 확진자 대비 비중이 전날까지 사흘간 74%를 기록하다 이날 80%에 육박할 만큼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에 따른 비수도권으로의 전파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추석 전후 1주간(9.17~23)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가정 내 가족모임이 8명까지 허용되는 등 일부 방역수칙이 완화하면서 자칫 추가 확산의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1주일(7일~13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597명→2050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05.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433명 중 1409명은 지역사회에서, 24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54명, 부산 35명, 대구 31명, 인천 151명, 광주 14명, 대전 39명, 울산 17명, 세종 4명, 경기 395명, 강원 13명, 충북 33명, 충남 58명, 전북 10명, 전남 5명, 경북 25명, 경남 21명, 제주 4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65명으로 집계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1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양천구 직장4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 추가 확진돼 총 81명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가락시장과 관련해선 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10명으로 증가됐다.

서울 서초구 학원4와 관련해선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6명이 추가 감염돼 총 17명으로 증가됐다. 이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수강생이 15명이며, 종사자 1명, 지인 1명으로 조사됐다.

인천 미추홀구 요양원과 관련해서도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4명이 추가 감염돼 총 5명이 됐다. 경기 광주시 기계제조업 사례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파악돼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충남 부여군 농장과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명이 추가돼 총 9명이 됐다.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54명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충북 청주시 실내체육시설 6명(누적 12명) ▲전북 전주시 주점 5명(6명) ▲대구 북구 학생지인모임 20명(21명) ▲대구 서구 음식점 24명(55명) ▲경북 구미시 교회 5명(54명) ▲부산 남구 체육시설 9명(10명) ▲부산 해운대구 목욕탕 9명(10명) ▲울산 중구 식당 5명(54명) ▲경남 양산시 보육·교육 시설 10명(64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6명, 유럽 2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14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9명이며, 외국인은 1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56명, 경기 402명, 인천 15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109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명 발생해 누적 2360명(치명률 0.86%)이다. 위·중증 환자는 342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046명 증가돼 누적 24만 5505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655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1567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8713건보다 7146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55%(3만 1567명 중 1755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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