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품목별 증가율 표. (제공: 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품목별 증가율 표. (제공: 소비자원)

‘호텔·펜션’ 소비자 상담 309.4%↑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숙박시설 예약 취소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계약 중도해지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달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종 숙박시설’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309.4% 증가한 1486건이다.

다음으로는 ‘호텔·펜션’ 관련 상담은 1439건으로 271.8%, ‘예식서비스’는 535건으로 211.0%, ‘에어컨’은 1680건으로 137.3%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상담 시 숙박 형태에 따라 호텔·펜션과 리조트, 풀빌라, 모텔 등을 포함하는 각종 숙박시설로 나눠 접수하고 있다.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계약 중도해지 관련 상담이 증가했다. 다수의 사례를 살펴보면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펜션 계약 취소를 요청했으나 사업자로부터 일자 변경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숙박시설 관련 상담의 61.3%, 호텔·펜션 상담의 57.8%가 계약 중도해지와 관련된 문제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 5086건(28.6%)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1만 4491건(27.5%), 50대가 1만 331건(19.6%) 등의 순이었다.

상담 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이 1만 4913건(26.7%) ▲‘계약해제·위약금’이 1만 4445건(25.9%) ▲‘계약불이행’이 6489건(11.6%) 등이다. 이 외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 방법별로는 ▲‘국내 전자상거래’가 1만 4783건(26.5%) ▲‘전화권유판매’가 2842건(5.1%) ▲‘방문판매’가 1935건(3.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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