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 운영 모습.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8.12
천안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 운영 모습.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8.12

수도권 인접 산업단지 선별진료소 운영
3밀 환경의 감염 취약 사업장 선제검사

델타 변이 바이러스 차단 위해 노력

일상 복귀 전 진단검사 반드시 받아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수도권발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수도권 인접 4개 지역 산업단지에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한다.

12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발생한 135명(해외유입 제외)의 확진자 중 48명(36%)이 타지역 관련 감염이다. 이에 서울·경기 지역으로의 출퇴근, 지인 만남 등의 교류가 활발한 지역인 성환·성거·입장·직산을 중심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펼쳐 수도권발 유행 감시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단지 내 사업장은 3밀 환경, 기숙형 사업장, 외국인 근로자 다수 근무 등 감염 취약 환경에 노출돼 있다. 이번 진단검사가 대규모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는 오는 31일까지 성거·성환·직산·입장의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가 한 명 이상 근무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현장에서 검사 결과를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5월부터 운영한 ‘찾아가는 이동 선별진료소’는 현재까지 88개소를 방문해 1만 1283건의 진단검사를 통해 4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해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7일째 검사 외에도 능동·수동감시자에 대해 관리 기간 중에도 추가 검사를 받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감염이 사업장 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휴가 중 다수가 모이는 장소를 방문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일상 복귀 전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안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 운영 모습.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8.12
천안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 운영 모습.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8.12

한편 천안시에는 지난달 430명(일일평균 13.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8월 들어 ‘1일 7명’ ‘2일 21명’ ‘3일 31명’ ‘4일 24명’ ‘5일 17명’ ‘6일 20명’ ‘7일 25명’ ‘8일 13명’ ‘9일 19명’ ‘10일 26명’ ‘11일 22명’ 등 225명(일일평균 20.5명)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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