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하루 앞둔 서울 곳곳 집단감염… 역대 토요일 ‘최다’ 기록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직원82명, 방문자14명, 가족·지인12명
여의도 음식점 종사자15명, 방문자18명, 관련시설8명, 가족·지인18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여의도 음식점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가 전날 6명 늘어 누적 109명(타 시·도 9명 포함)이 됐다. 백화점 종사자가 82명, 방문자 14명, 가족·지인 12명, ‘n차’ 감염 사례 1명이다.
이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총 1만 531명이 검사받은 결과 양성 107명, 음성 9852명, 나머지 572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2일 타 시·도에 거주하는 손님이 최초 확진된 후 지금까지 7명 늘어 누적 60명(타 시·도 5명 포함)이 됐다. 음식점 종사자 15명, 방문자 19명, 관련 시설 8명, 가족·지인 18명이 확진됐다.
이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총 804명이 검사받은 결과 양성 59명, 음성 775명, 10명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음식점은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지하에서 냉방기를 계속 가동한 것으로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짧은 식사시간에 직장인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밀접·밀폐·밀집 3밀 환경이 조성됐으며 방문자가 많아 거리두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조사와 접촉자 파악·분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0시 기준 자치구별 확진 현황은 강남구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 36명, 성동구 32명, 관악구·동대문구 각각 27명, 서초구 26명, 마포구 25명, 동작구 24명이 발생했다.
이날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509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5만 45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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