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7.13
더현대서울 지하 2층 임시 휴업 공지. (출처: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캡쳐) ⓒ천지일보 2021.7.13

현대백화점 누적 127명,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직원3명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직원2명, 여의도 더현대서울 직원2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거리두기 ‘4단계’ 격상된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여의도 더현대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건대스타시티점 등 서울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급증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와 영등포구에 따르면 서울 최대 규모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이날 지하 2층을 패쇄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하 2층을 제외한 다른 층은 정상 영업하고 있다.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서 근무하는 의류 매장 직원 2명이 백화점 휴점일인 전날(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백화점 지하 2층 근무 직원 38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결과 해당 의류 매장 직원 20명 중 19명이 음성이 나왔고 지하 2층 타 매장 직원 200여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인원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도 이날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주말부터 서울 강남구청과 협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전체 근무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갤러리아 측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이날 일부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강남구는 갤러리아 명품관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백화점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전날(11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 슈퍼매장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12일 휴업에 들어갔다. 지난 6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후 7∼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지하 1층 슈퍼 계산대에서 근무한 또 다른 직원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하 1층 운영을 백화점 휴무일인 12일까지 중단한다.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서 13일 오피스 직원 2명이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11시부터 고객들에게 안내 방송 후 전관 휴점에 들어갔다.

한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도권 4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오전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과 함께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을 찾아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백화점 방역 상황을 점검한 뒤 “유통업계는 국민 일상생활과 직결된 필수사업장인만큼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수도권 확산세 차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현장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방역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오랜 기간 강화된 방역 조치로 많은 국민이 지쳐있지만, 그렇다고 자칫 느슨해지면 한순간에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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