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0일 국회 심사를 앞둔 추경안에 대해 “소비 진작용 추경은 지금 상황에서는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금은 4단계 거리두기로 피해를 보게 된 자영업자, 소상공인, 저소득 서민층을 도와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관련해 “상황이 이런데 80%니, 90%니, 전국민이니를 두고 자기들끼리 논쟁을 벌이는 한심한 정부 여당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며 “소득하위 80%면 4인가구 기준 월소득 878만원인데 이 80%에게 1인당 25만원을 다 드리기보다는 그 예산을 정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야 한다. 그것이 공정이고 정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절망이 너무 안타깝다’고 한 데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도 전국민 지원금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하나도 안맞는 자기모순이다. 정부나 민주당이나 제발 상황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실패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방역 긴장감을 해이하게 만든 건 정부 자신이다. ‘민노총 8천명 집회는 놔두고 3인 이상 모임은 왜 막냐’는 따가운 지적에 대해서도 분명히 사과하고 추경은 전면 재검토해 다시 편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원점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할 만큼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며 “소상공인들의 눈물이 안 보이나”라고 반박했다.

정 전 총리는 “유 전 의원은 추경안을 정부가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국회 심의를 통한 신속한 재조정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상공인과 피해 계층 지원은 대폭 확대하고, 소비 진작은 시기와 방식을 조정하는 방향에서 국회와 정부가 속도를 내면 된다”며 “경제를 아는 분이 신속한 추경 처리를 늦추는 정치적 접근을 앞세우면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