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잔액 기준 코픽스 0.02%p↓

신 잔액 기준 코픽스 0.8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기준으로 활용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2%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앞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11월 연 1.63%에서 지난해 8월 0.80%까지 9개월 연속 내려갔다. 이어 지난해 9월 0.88%까지 오른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내려가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2%p 내려간 1.04%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3월 2.02%를 기록한 이후 25개월 연속 떨어졌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3%p 떨어진 0.81%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7월(1.66%) 이후 매달 떨어져 여섯 달 연속 1% 아래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소폭 내려갈 전망이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값을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0.72~0.79%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