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기준 코픽스 공시 (제공: 은행연합회) ⓒ천지일보 2021.4.15
2021년 3월 기준 코픽스 공시 (제공: 은행연합회) ⓒ천지일보 2021.4.15

3월 신규취급액 기준 0.84%

잔액기준 코픽스 0.03%p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기준액 기준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담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4%로 전월(0.83%)보다 0.01%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11월 연 1.63%에서 지난해 8월 0.80%까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타다가 9월 0.88%, 10월 0.87%, 11·12월 0.90%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1월 0.86%, 2월 0.83%로 2개월 연속 내렸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러한 변동을 반영해 상승·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취급액,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3%p 하락한 1.06%를 기록했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0.84%로 전월 대비 0.03%p 떨어졌다. 신잔액 기준은 지난 2019년 7월 첫 공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상기의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의 금리까지 추가로 포함된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0.73~0.78%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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