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비트코인 다음으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격이 2800달러 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가상화폐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한국시간) 8시 10분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11% 상승한 달러에서 거래됐다. 시총은 3201억 787만여 달러다.
이더리움의 가격 급등은 유럽투자은행(EIU)가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 유로(약 1343억원) 규모 만기 2년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8% 하락한 5만 389.20달러, 도지코인은 3.93% 내린 0.3074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총 1조 달러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9995억 4672만여 달러다. 도지코인은 399억 2406여만 달러로 각각 줄었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제외한 가상화폐를 일컫는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의 비중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의 제프 커리(Jeff Currie) 원자재 리서치 총괄담당은 “비트코인은 이더리움이나 알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에 자리를 내줬다”며 “가상화폐들 사이에 지배적인 장기 가치저장소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비트코인에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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