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자 관련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18
조규일 진주시장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자 관련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18

일부 방문자 신원 확인 안 돼

“모두의 안전 위해 검사받아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다수의 확진자들이 나온 봉곡동 소재 단란주점을 찾았던 이용객들에게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진주시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동선노출자를 파악하기 위한 장소를 재난문자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봉곡동 소재 단란주점에서 일부 방문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감염병 역학조사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지난 16일부터 안전문자를 발송해 코로나 검사를 독려하고 있으나 아직 검사받지 않은 이들이 있어 방역당국이 추가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19일 “코로나는 심할 경우 급성 폐렴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병”이라며 “본인에게 증상이 없다거나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드러나는 것이 싫어 검사를 거부하는 행위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를 크나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이어지는 n차 감염이 단란주점 종사자와 방문자를 중심으로 지인·가족까지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감염의 선후관계는 조사 중이다.

단란주점과 관련된 연쇄감염 확진자들은 당초 ‘지인모임’으로 분류된 12명에다 다른 사례에서 주점 방문이 확인되면서 총 58명으로 집계됐다. 일자별로는 2명(10일)→1명→6명→6명→7명→14명→4명→8명→7명→3명(19일)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조규일 시장은 단란주점 감염사례를 두고“역학조사에서 주요 내용이 언급되지 않거나 또 확진자-접촉자 간 진술이 상반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처럼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 등 코로나 방역을 저해하는 행위는 법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진주보건소 관계자는 “전화나 문자 등 검사안내를 받은 시민분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고 방문 이력 진술 등 역학조사에 성실히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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