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서울형 거리두기’ 초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서울형 거리두기’ 초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12

서울·부산·경북·대구·제주 지자체장

“공시가격 너무 올랐다… 조정필요”

“향후 1년간 동결 주장은 관철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급등한 주택 공시가격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와 부산시, 경상북도, 대구시, 제주도 등 국민의힘 소속 5개 지자체장들이 ‘주택 공시가격을 동결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급등한 공시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이날 저녁 TV조선 인터뷰에 출연해 “(공시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라 분명히 이것은 조정이 필요하다”며 “오른 것을 제자리로 갖다 놓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앞으로 1년간 동결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은 꼭 관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힘 소속 5개 시·도지사들이 현재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라며 “주말까지는 의견을 내놓을 계획으로 의견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공시가격을 더 올리게 될 경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것 역시 시행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정부에 변화를 촉구할 생각”이라며 “만일 중앙정부가 입장을 고집스럽게 바꾸지 않는다면 서울시 자체 차원으로라도, 5개 시·도지사의 합의된 입장을 관철해 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10

현재 국민의힘 소속인 5개 시·도지사는 지난 7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오 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뽑힌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공시가격이 불합리하게 오른 면이 있다며 사례를 공개했다. 오 시장도 12일 업무보고 등을 통해 공시가격 재조사를 어디까지 할 수 있고, 공시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해 시민들이 불만이 많은 부분을 정리해 줄 것을 지시했다. 5개 시도가 합해 공시가격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공동성명이 나올 경우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 측과의 ‘서울시 공동운영’ 구상에 대해 어디까지 진행이 됐느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가 잘 되고 있다”며 “약속은 약속대로 당연히 이행될 것이고 갈등이나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책 공조로부터 시작해 서울시 운영 방안을 거의 정기적으로 협의하는 방안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권 통합 추진’에 관해선 “일단 당의 힘을 키운다(는) 자강론이 이리 가도 저리 가도 올바른 방향인 건 맞다”며 “다만, 초점이 거기에 맞춰진다기보다는 지금 전당대회 얘기가 나오는데 입장이 조금 다르다”고 ‘관리형 지도부’ 구성을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일단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 중심으로 임시지도부를 만들고 그 임시지도부가 대선후보 선출 때까지 리더십을 발휘하면 그것이 가장 바람직할 수밖에 없다”며 “갈등 양상이 나타나면 국민적인 우려를 받게 되는데 그것보다는 선출된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당이 운영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서울형 거리두기’ 초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서울형 거리두기’ 초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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