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제품인 팔라펠. (제공: 인테이크)
대체육 제품인 팔라펠. (제공: 인테이크)

뼈건강 위한 육류섭취 필요

단백질상품 매출 1190% ↑

풀무원, 식물성 제품 출시

요플레 프로틴, 매출 80억

미국, 73%가 비타민 복용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과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단백질·비타민 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 친환경적 소비는 단순 취향이 아니라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과 관련해 농·축·수산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야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반면 최근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은 채식주의자들의 골밀도가 채식과 육식을 모두 즐기는 사람들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채식만 하는 사람들과 채식·육식을 모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뼈 건강 상태를 진행한 결과 채식주의자들의 뼈 건강이 더욱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뼈 건강을 위해서 적절한 육류의 섭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너지원을 만드는 신체 필수 성분이자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우리 몸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한다.

실제 단백질 상품 매출은 지난 2018년 대비 2019년 197%, 2020년 578%, 2021년 1~2월 119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샐러드, 초콜릿바, 식사대용 분말, 유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개발 완료해 국내 출시 예정인 식물성 지향 식품. (제공: 풀무원)
개발 완료해 국내 출시 예정인 식물성 지향 식품. (제공: 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본사에서 개최됐던 제37기 주주총회에서 식물성 지향 식품선도 기업을 선언하며 식물성 단백질·고기 사업을 본격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인 ‘PPM 사업부’를 중심으로 오는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신제품을 선착순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식물성 지향 식품을 6개 카테고리로 나눴으며 올해 국내에서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식물성 고기 등의 3개 카테고리에서 2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8종은 개발을 마쳤다. 국내뿐 아니라 USA, 일본, 중국 등의 풀무원의 해외법인들도 로드맵을 수립해 활발한 식물성 지향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가공유 기업인 빙그레는 단백질 강화 요거트인 ‘요플레 프로틴’이 작년 4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요플레 프로틴은 1병에 18g의 단백질이 함유됐으며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한 30대 여성의 단백질 일평균 필요량 40g의 45%를 충족시킨다. 이후 출시된 ‘요플레 프로틴 트리플케어’는 1병당 달걀 1.5개분인 11g의 단백질과 130억 CFU(균 수를 세는 단위)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됐다.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트 2종. (제공: 매일유업)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트 2종. (제공: 매일유업)

매일유업 ‘셀렉스’의 경우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해 누적 매출 800억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웨이프로틴 드링크에 초콜릿 원재료를 100% 분리유청단백질로 업그레이드하고 복숭아맛을 가미해 지난 25일 새롭게 선보였다.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달걀 약 3개 분량의 단백질 20g과 L-카르니틴 200㎎이 함유됐다.

편의점 GS25에서는 단백질 및 프로틴이라는 문구가 들어갔거나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단백질 관련 상품이 지난 2018년 5종에서 최근 34종으로 늘었다. 특히 단백질 22g이 포함된 셰이크 ‘랩누쉬마시는식사’의 매출은 지난 2019년 12월 대비 지난달 17배가량 늘었다.

건강 유지와 개선을 위한 필수영양소인 비타민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이기려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으려면 수용성 비타민 중 비타민C, 지용성 비타민 중 비타민D를 반드시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미국 기능성식품 기업연합인 CRN이 지난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타민과 건강보조제를 복용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73%에 달한다. 이들 중 43%가 코로나19로 보조제 섭취 습관을 바꿨으며 91%가 비타민과 건강보조제 섭취를 더 늘렸다고 답했다. 실제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관심이 급증하면서 비타민과 건강보조제 판매도 증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비타민과 건강보조제 시장규모는 지난해 334억 774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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