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체육시설·동호회·주점에서도 ‘감염’

보험회사 등 관련 신규 집단감염

“600~700명 확진자, 지속 발생”

오늘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여전히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일일 6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오늘(12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3주간 연장 적용되고,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이미 전국적인 확산세가 큰 상황이라 감염자 수가 쉽게 줄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학원·공공기관·음식점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여러 지점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양천구 학원과 관련해 10명이 추가 감염돼 총 11명을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 공공기관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11명(지표포함), 기타 종사자 2명, 가족 1명 등이다. 또 동대문구 음식점과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실내 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서울 서초구에서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0명이다. 구분하면 이용자 45명(지표포함, +6), 종사자 2명, 가족 11명, 지인 6명(+1), 기타 6명 등이다.

경기 포천시에선 숙박업과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구체적으론 이용자 4명(지표포함), 직원 2명, 가족 및 지인 3명, 기타 4명이 감염됐다.

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학원생은 지표환자를 포함해 13명이며, 이외에 가족 3명, 기타 3명 등으로 파악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2021.4.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경기 안양시 댄스동호회와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또 안산시 보험회사와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두 사례 모두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학교·노래방·가족모임·교회와 관련한 감염사례도 지속됐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초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또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이다.

경기 용인시 일가족 및 지인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충남 당진시 교회 관련해서도 15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50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북 경산시 어린이집 관련 2명(누적 12명) ▲부산 연제구 가족모임 관련 8명(9명) ▲부산 유흥주점 관련 19명(381명) ▲경남 김해시 가족모임 관련 10명(11명) ▲전북 익산시 가족 및 교회 관련 16명(33명) ▲경북 경산시 교회 관련 4명(18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일일 600명대, 700명까지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고, 4차 유행의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조치와 함께 예방접종을 통해 유행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존 방역조치에 더해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로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실내에선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하며 위반 시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실내’라고 포함되는 곳은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과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돼 있는 모든 구조물이다. 동일인이 역학조사 과정이나 한 업소에서 반복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적발된 경우에도 즉시 과태료를 부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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