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으로 집계된 8일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4.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으로 집계된 8일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4.8

지역발생 594명, 해외유입 20명 발생

누적확진 10만 9559명, 사망자 1768명

서울 214명, 경기 186명, 인천 17명

유흥주점·직장·교회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63명 감소하면서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700명 선까지 치솟은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3차 유행 전까지 볼 수 없었던 많은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 초기라 판단하고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오는 12일부터 3주간 연장하면서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4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0만 9559명(해외유입 782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5일~11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11.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14명 중 594명은 지역사회에서, 2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11명, 부산 44명, 대구 6명, 인천 16명, 대전 7명, 울산 10명, 세종 1명, 경기 182명, 강원 5명, 충북 10명, 충남 22명, 전북 40명, 전남 6명, 경북 12명, 경남 15명, 제주 7명이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그린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인근 어린이집에서 3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바 있다.ⓒ천지일보 2021.4.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그린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인근 어린이집에서 3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바 있다.ⓒ천지일보 2021.4.6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는 사우나와 음악학원, 노래방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나왔다. 서울 성북구 사우나 3번 사례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이용자 6명, 확진자의 가족 9명, 기타 1명 등 감염으로 총 16명이다.

종로구 공공기관에서는 8일 이후 종사자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8일 학원생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 중 학원생 9명, 가족 1명, 기타 3명 등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의 경우 7일 이후 직원 5명, 방문자 7명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이 외에도 서울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총 35명, 인천 서구 회사 관련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3명, 경기 안산시 직장-단란주점 관련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 화성시 운동시설 관련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24명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경남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의 경우 지난 9일 이후 센터 종사자 4명, 이용자 15명, 가족 2명으로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7일 이후 가족 7명, 교인 10명 등 총 17명이 감염됐다.

경북 경산시 한 교회와 관련해 지난 8일 이후 교인 13명, 이들 가족 1명 등 총 14명이 확인됐다. 경산시 소재 어린이집 사례를 보면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교사 5명, 원아 2명, 가족 3명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부산 유흥주점 관련 22명(누적 362명) ▲대전 동구·중구 학원 관련 11명(85명) 등 곳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2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3명이며, 외국인은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14명, 경기 186명, 인천 1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17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광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3명 발생해 누적 1768명(치명률 1.61%)이다. 위·중증 환자는 105명이다.

격리해제자는 808명 증가돼 누적 10만 109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7682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2902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7517건보다 2만 4615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68%(2만 2902명 중 614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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