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사무금융노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여성위원회 회원들이 5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하나카드 본사 앞에서 열린 ‘여성혐오·막말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사무금융노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여성위원회 회원들이 5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하나카드 본사 앞에서 열린 ‘여성혐오·막말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5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여성 혐오성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6일 결국 사퇴했다.

장 사장은 “금일 오후 회사 감사위원회가 열렸으며 감사위의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언론 보도를 통해 장 사장이 사내 회의에서 자사 신용카드가 룸살롱 여성이 아닌 같이 살 와이프와 같은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여성 혐오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2시간가량 욕설과 막말을 쏟아낸 것도 확인됐다.

이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지난 5일 서울 을지로 하나카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 상품인 카드를 여성에 빗대 말하거나, 여성을 남성의 잣대로 급을 나눠 이분화하는 이런 발언은 장경훈 사장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인권의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다”며 장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나카드는 장 사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의 임기는 내년 주총까지 1년이 남았지만 ‘여성 혐오 발언’과 ‘막말’ 논란으로 중도 사퇴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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