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제공: 하나금융) ⓒ천지일보 2021.1.28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제공: 하나금융) ⓒ천지일보 2021.1.28

은성수 “회추위 판단 존중”

윤석헌 “절차 더 투명해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4연임 가능성을 두고 경제수장들이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절차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하나금융 회추위는 김정태 현 회장,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김 회장이 추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4연임’이 된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8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을 질문에 “절차가 좀 더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이사회 규정에 따른 것이기에 우리(금감원)가 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차기 후계자에 대한 절차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면 은성수 위원장은 하나금융 회추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전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회추위와 이사회에 있는 분들도 언론에서 지적하시는 문제를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거기에 맞춰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당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6일에 있었던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남에서도 “기본적인 것은 이사회와 회추위가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분들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