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23

내주 초까지 국책은행·금융협회장과도 릴레이 회동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정책금융기관장 등과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음 달 말까지 연장된 대출 만기와 이자 상환 유예 조치의 추가 연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이번 주중 서울 모처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참석한다.

간담회의 목적은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의 6개월 재연장에 대한 협조 요청이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재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연장 기간은 6개월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6개월간 해당 조치를 실시했다. 추가로 6개월을 연장해 올해 3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시 연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은 위원장은 금융권과의 협의를 마치고 이달 중 정례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지난달 금융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다 어려운 환경인데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만기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대출자의 상환 부담 가중 등을 고려해 단순 재연장보다 만기연장·이자유예 관련 연착륙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이 밖에 금융지주사 배당정책, 가계대출 선진화 방안 등 현안에 관한 견해도 나눌 전망이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19일께 기업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다음 주 초에는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장들과도 잇따라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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