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양대병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병원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병원 15층을 폐쇄 조치했다. ⓒ천지일보 2021.1.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양대병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병원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병원 15층을 폐쇄 조치했다. ⓒ천지일보 2021.1.30 

서울 한양대병원 누적 확진자 27명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 누적 32명

주1회 이상 검사 ‘음성’만 시설이용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대해 방역당국이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 조처를 내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한양대병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국 27명이며, 이 중 전날 확진된 신규 환자가 22명이다.

한양대병원 확진자 27명은 병원 환자 10명, 직원 2명, 간병인 8명, 가족 7명이다. 이들은 모두 서울 발생 환자로 관리되고 있다.

한양대병원 집단감염은 입원 환자 가족이 지난 27일 처음으로 확진되면서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총 213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양성 26명, 음성 149명이 나왔고 3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한양대병원 15층을 동일집단격리(코호트격리) 했으며 심층역학조사, 확진환자 동선조사,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조사, 긴급방역소독 등을 조치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인근 노숙인 지원시설 관련 확진자가 14명 추가된 29일 오후 서울역 광장 노숙인 지원시설인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 인근에 노숙인들이 모여 있다. ⓒ천지일보 2021.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인근 노숙인 지원시설 관련 확진자가 14명 추가된 29일 오후 서울역 광장 노숙인 지원시설인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 인근에 노숙인들이 모여 있다. ⓒ천지일보 2021.1.29

중구 서울역광장에 있는 노숙인 지원시설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서울역 응급대피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30일 0시 기준 노숙인 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국 42명이며 이 중 타 시·도 최초 확진된 직원 1명을 제외한 41명이 서울 확진자로 관리되고 있다. 이 중 22명이 29일에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다.

지난 17일 해당시설에 근무하는 다른 시·도 직원 1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303명을 검사했다. 이 중 직장 동료 1명과 시설을 이용한 노숙인 4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이다. 총 303명이 검사를 받았고 양성 41명, 음성 242명이 나왔고 나머지 20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는 노숙인 이용시설의 종사자와 노숙인들의 안전을 위해 이날부터 주 1회 이상 검사를 받아 음성이 확인된 경우만 시설 이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찾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노숙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면서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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