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3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한양대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로나19 23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한양대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역발생 423명, 해외유입 35명 발생

누적확진 7만 7850명, 사망자 1414명

서울 154명, 경기 146명, 인천 15명

한양대병원 등 곳곳 산발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8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7만 7850명(해외유입 627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4~30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5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58명 중 423명은 지역사회에서, 3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52명, 부산 18명, 대구 8명, 인천 15명, 광주 32명, 대전 1명, 울산 1명, 경기 136명, 강원 3명, 충북 11명 충남 8명, 전북 3명, 전남 1명, 경북 21명, 경남 11명, 제주 2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나왔다. 지난 28일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당국은 병원 내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전 직원과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병원 측에 따르면 한양대병원의 직원은 약 2000명이다. 병상 수는 800여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중이며, 이날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양대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간병하던 가족 1명이 해당일에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8일 4명, 29일 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을 구분해보면 총 23명 가운데 의사는 1명, 간호사 1명, 간병인 11명, 환자 10명 등으로 파악됐다.

직장·요양원과 관련해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소재 직장과 관련해 격리 중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44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또한 서울 중구 복지시설과 관련해선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경기 수원시 요양원2와 관련해선 지난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26명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경기 수원시 일가족3 및 유치원과 관련해선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한양대병원. (출처: 연합뉴스)
한양대병원. (출처: 연합뉴스)

이외에도 ▲충남 서천군 교회 관련 9명(누적 30명) ▲광주 북구 교회2 및 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24명(174명) ▲광주 서구 교회 관련 30명(54명) ▲전남 화순군 면사무소 관련 15명(16명) ▲대구 북구 사무실 관련 14명(15명)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 관련 7명(8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발표된 해외유입 확진자 35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7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4명, 아프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5명, 지역사회에서 20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6명이며, 외국인은 1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54명, 경기 146명, 인천 1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15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5명이 발생해 누적 1414명(치명률 1.82%)이다. 위·중증 환자는 231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18명 증가돼 누적 6만 7121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9315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7268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7075건보다 193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7%(4만 7268명 중 458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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