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안디옥교회. (출처: 네이버 로드뷰) ⓒ천지일보 2021.1.30
광주시 서구 안디옥교회. (출처: 네이버 로드뷰) ⓒ천지일보 2021.1.30

[천지일보=이미애 기자] 광주 G-TCS 국제학교 및 관련 종교시설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n차 감염이 확산하는 분위기여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시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기준 발표한 신규 확진자 9명(광주 1734~1746)이 발생, 이미 발표된 15명을 포함 총 24명(#1734~1757)이 발생했다. 이 중 광주 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가 11명이다. 누적 확진자도 65명으로 늘어났다.

종교 시설 간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다.

광주 G-TCS 국제학교에 아들을 보낸 광주안디옥교회 부목사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대면예배를 금지하자 교회말살 정책이라고 목숨걸고 싸우자고 설교한 담임 목사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안디옥교회를 다녀왔던 한 교인이 다시 광주 동구의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 나가 그 교회 교인 14명도 감염됐다.

광주 G-TCS 국제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아버지가 다니던 직장인 폐기물 처리업체 소속 같은 팀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광주 지역 모든 교회에 대해 오는 30일부터 2월 10일까지 12일간 대면 예비를 금지했다. 아울러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각종 모임, 식사는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IM선교회가 광주 G-TCS 국제학교처럼 전국에 운영하는 시설은 40개다. 관련 확진자는 350여명 이상이다.

한편 대전시는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된 IEM국제학교를 종교시설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대전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IM 선교회 운영 비인가 IEM 국제학교. ⓒ천지일보 2021.1.29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IM 선교회 운영 비인가 IEM 국제학교. ⓒ천지일보 20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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