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를 비롯한 3개 현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해 8일부터 발효됐다. 2021.01.08. (출처: 뉴시스)
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를 비롯한 3개 현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해 8일부터 발효됐다. 2021.01.08.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수도권 일부 지역에 발령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서일본 중심지인 오사카부(大阪府) 등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이 매체는 일본 정부와 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르면 13일 13일 오사카부, 교토부(京都府), 효고(兵庫)현 등 간사이(關西) 지역 3개 광역자치단체에도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긴급사태를 발령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긴급사태는 일본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발령돼 있다. 오사카 등에도 발령하면 긴급사태는 7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대상 자치단체로 언급되지 않고 있는 아이치(愛知)현과 기후(岐阜)현은 이르면 12일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하기로 했다.

일본, 코로나19 와중에 대규모 성인식 ‘논란’[도쿄=AP/뉴시스] 11일 일본 도쿄 근교 요코하마에서 성인식이 열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사회적 거리를 두고 행사장에 앉아 있다. 일본에서 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가운데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도쿄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성인의 날’을 맞아 대규모 성인식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코로나19 와중에 대규모 성인식 ‘논란’[도쿄=AP/뉴시스] 11일 일본 도쿄 근교 요코하마에서 성인식이 열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사회적 거리를 두고 행사장에 앉아 있다. 일본에서 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가운데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도쿄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성인의 날’을 맞아 대규모 성인식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마치고 확진자가 급증하는 도쿄도,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현 등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기간은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한 달간이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 누적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는 29만명을 앞두고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76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7~9일 사흘 연속으로 7000명대 기록한 이후 이날 6000명대로 줄었다, 다만 일요일 기준으로는 최다다. 누적 확진자는 28만 9458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9명 늘어난 4074명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11일 일본에서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종이 아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2일 하네다 공항에 입국한 10~40대 남녀 4명에게서 발견됐으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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