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를 비롯한 3개 현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해 8일부터 발효됐다. 2021.01.08. (출처: 뉴시스)
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를 비롯한 3개 현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해 8일부터 발효됐다. 2021.01.08. (출처: 뉴시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무려 7700명이 넘는다.

NHK는 9일 오후 11시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90명, 신규 사망자가 59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022명, 유람선 사망자 13명을 포함하면 4035명으로 늘었다.

일본에선 지난 7월 중순께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으며, 이후 4개월여 뒤인 11월 하순께 200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한 달 조금 안 된 12월22일 누적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고, 이번엔 20일도 안 돼 1000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오사카부에서 10명, 효고 9명, 도쿄도 8명, 치바 5명, 홋카이도 4명, 가나가와 4명, 아이치 3명, 교토부 3명, 구마모토 3명, 이 밖에 미에, 오이타, 야마가타, 기후, 히로시마, 시가, 이바라키, 시즈오카, 가가와, 고우치 등에서 1명씩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에서 22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나가와가 99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오사카부 647명, 사이타마 518명, 치바 477명, 아이치 362명, 후쿠오카 327명, 효고 324명 등이다.

도쿄도의 경우 이날을 기점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0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이날 신규 사망자 숫자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도쿄도 내 신규 확진자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65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43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후 40대가 337명, 50대가 302명으로 주로 사회 활동이 많은 청·장년층에서 감염자가 많은 상황이다.

60대와 70대 감염자는 각각 151명, 117명이며 80대 감염자가 64명, 90대 감염자가 17명이었다. 100세 이상 감염자도 1명 있었으며 10대는 132명, 열 살 미만 감염자는 56명이었다.

신규 감염자 중 36%에 달하는 816명은 기존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다. 64%에 해당하는 1452명은 아직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밀접 접촉의 경우 '가정 내 접촉'이 4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식사 모임이 79명, 직장 내 접촉 45명, 시설 내 접촉 40명 등이다. 식사 모임에는 약 20명이 모인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에서의 전파 사례가 포함됐다.

아울러 신정을 맞아 친족이 모인 자리에서 30~70대 성인 5명이 감염된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 연말을 맞아 여행을 떠난 대학생 6명이 감염되는 등의 사례가 보고됐다.

도내 담당자는 "연말연시 집단 식사 자리에서 감염된 사람이 많다"라며 "외출을 자제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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