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정은경 “여전히 위험요인존재… 가족·지인확진↑”

“재생산지수만 갖고 환자 수 예측엔 한계 있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다소 꺾인 상황이지만 방역당국은 1주 후 신규 확진자가 600~700명 규모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나오면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고 하면 0.88에 해당하는 수치에 따라서 1주 후에 한 600명에서 700명 이렇게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중간에 대규모 집단발생이 생기거나 하는 그런 상황이 생길 경우에는 환자 수의 변동 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재생산지수만 가지고 환자 수를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재생산지수(11일 기준, 0.88)만 놓고 분석한다면 1주 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700명대로 예상되지만,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성북구는 전날 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구청 폐쇄와 함께 긴급 소독과 구청 직원 퇴거 조치를 했다. 구청은 오는 20일 자정까지 임시 폐쇄된다. ⓒ천지일보 2020.12.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19명으로, 수도권에서 297명(전체의 약 70%), 비수도권에서 122명이 발생했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평균 738.1명으로, 직전 1주보다 192.3명이 감소해서 전주 대비 20.7%가 감소했고, 연 2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 본부장은 “지난 한 주 동안에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선행 확진자하고의 접촉자가 41.5%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며 “계속적으로 가족이나 지인, 직장동료 등 주변의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자를 통한 전파가 계속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요인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사회 감염위험이 아직 상존하고 있다”면서 “특히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조사 중인 비율이 26.2%로 접촉자 파악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존재함에 따라서 이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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