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출처: 뉴시스)

대상에 교정시설·치료감호소수감자·직원 등도 포함

정은경 “순차적 전국민 대상 무료접종 추진 계획”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권장 대상자에 50~64세 성인과 더불어 교정시설 수감자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선접종 대상자의 규모가 어느 정도 숫자라는 것은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3600만, 3200만~3600만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명단과 또 규모에 대한 파악을 지자체, 관계부처, 관련 협회를 통해서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의료기관 종사자를 비롯해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등을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대상으로 고려해왔으나 최근 50~64세 성인을 비롯해 대상을 확대했다.

정 본부장은 “좀 더 구체적인 세부내용들을 현재 전문가들하고 검토를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서 만성질환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까지의 만성질환의 범위인 건지 이런 부분들, 시설이라고 하면 어떤 시설까지를 시설의 범위로 포함하는지 하는 그런 대상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대상을 파악하고 등록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성북구는 전날 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구청 폐쇄와 함께 긴급 소독과 구청 직원 퇴거 조치를 했다. 구청은 오는 20일 자정까지 임시 폐쇄된다. ⓒ천지일보 2020.12.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방역당국이 공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에 따르면 우선 접종대상에는 9개군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다.

정 본부장은 “지난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국무총리 훈령이 제정·시행됨에 따라서 질병관리청에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을 본격 구성했다”며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준비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진단은 상황총괄반, 예방접종관리반, 자원관리반, 접종후관리반 등 4개반과 10개팀 그리고 백신도입지원관으로 구성되며, 관계부처와 업무 연계를 강화해 예방접종 준비를 실행해나가겠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중 예방접종대응협의체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추진단 운영계획과 부처별 지원 역할, 세부 이행과제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예방접종 준비와 실행과정에서 범부처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점검과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 방역당국은 감염병예방법상에 구성돼 있는 감염병관리위원회,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와 더불어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가자문단을 구성해 접종준비 및 시행과정에서 필요한 전문가 자문과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의료계 협의체는 의사협회, 병원협회, 간호사협회 등 의료계의 관련 협회와 협의를 통해서 구성하고, 실제 접종현장의 의견 수렴과 원활한 소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예방접종 시행계획 관련해서는 지난 8일 검토를 했다”며 “계획안을 지속 보완하고 관계부처 의견 수렴 등을 거쳐서 1월 중에 확정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예방접종 대상자와 관련해서는 우선접종 권장대상에 대해 세부적인 대상자 파악과 의견 수렴을 거쳐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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