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1.8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1.8

수사기관에 정보 제공 요청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시가 수지산성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수검사에 비협조적인 교회 신도 295명을 대상으로 GPS 위치 추적을 토대로 하는 역학조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달 29일 수지산성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역학조사를 했다. 그 결과 같은 달 23일 교회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행사를 진행하는 등 ‘종교시설 주관 대면 모임 및 행사금지 명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교인 784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8일 오전 8시 기준으로 1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69명은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전수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 두절 등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교인은 29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는 지난 7일 용인서부경찰서에 수지산성교회 관련 전수검사 불참자 295명에 대한 GPS 위치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이번 위치 정보 제공 요청은 일부 대상자들이 검사 거부나 연락 두절 등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데다가 명단 이외에 교인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진행하게 됐다.

용인시는 모든 전수검사를 완료하는 대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지산성교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검사 거부나 연락두절 등으로 방역에 혼선을 빚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조치를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상자들이 GPS 위치 정보를 파악해 전수 검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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