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째 주 주간웨이브 드라마 순위. (제공: 웨이브) ⓒ천지일보 2021.1.5
1월 첫째 주 주간웨이브 드라마 순위. (제공: 웨이브) ⓒ천지일보 2021.1.5

‘스토브리그·김과장’ 차트 역주행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새해에도 ‘펜트하우스’의 쾌속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펜트하우스’가 2021년 1월 첫째 주 주간웨이브(wavve) 드라마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웨이브 최고 시청 시간을 경신한 것에 이어 또 시청량이 증가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매주 갈아 치우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펜트하우스’는 시즌 2 방영을 앞두고 새로운 복선을 암시했다. 심수련(이지아)의 친딸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범인이 오윤희(유진)로 밝혀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심수련은 애당초 오윤희가 진범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오윤희는 끝까지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지만 심수련은 확실한 물증을 기반으로 민설아 죽음에 가담한 헤라클럽 주민 모두를 고소했다. 로건 리가 심수련의 든든한 조력자로 등장하며 통쾌한 복수를 예고한 가운데 시즌 1의 마무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화제의 중심에 선 ‘펜트하우스’는 방영 중인 작품임에도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8관왕을 차지하며 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중장편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남녀 불문하고 ‘펜트하우스’의 주역이 차지했다. 내달 29일 시즌 2 방영과 시즌 3 제작을 확정 지은 가운데 2021년도 ‘펜트하우스’ 해로 물들일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모인다.

이번 드라마 차트에는 데뷔 19년 만에 연기 대상을 거머쥔 배우 ‘남궁민’의 저력이 돋보였다. 2020년 연초 방영된 ‘스토브리그’는 6위에, 2017년 방영된 ‘김과장’은 10위에 각각 올랐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로 남궁민이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의 출연작품들을 찾는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흥행이 쉽지 않은 스포츠 장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스토브리그’는 전주 주간웨이브 차트 7위까지 오르며 저력을 보였다. 실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기간과 맞물리며 지난 12월 한 달간 드라마도 꾸준히 언급되던 중 남궁민의 대상 수상이 시청 시간 상승에 날개를 달아줬다. ‘스토브리그’는 2020년 2월 종영이라는 불리함이 작용했음에도 연말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하며 많은 이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지난 2017년 방영된 ‘김과장’도 이번 주 10위에 올랐다. ‘김과장’은 돈과 관련해 천부적인 촉을 지닌 경리 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이익을 위해 대기업 TQ그룹에 입사하며 벌어지는 오피스물이다. 방영 당시 남궁민에게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현실성 짙은 풍자와 사이다 전개에 호평을 받았다.

남궁민은 올해 하반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검은 태양’에 출연을 확정하며 차기작에 시동을 걸었다. 남궁민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요원 한지혁으로 변신해 강도 높은 액션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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