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비촉진 시식행사 캠페인.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12.28
경남도 소비촉진 시식행사 캠페인.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12.28

식당 소비촉진 캠페인 등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경남도가 시설풋고추의 가격하락에 대응해 안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설풋고추는 전국에서 경남이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수급관리 핵심품목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경매 매각가격은 청양 27%, 일반풋고추 25%, 오이맛고추 20%, 롱그린고추가 30% 하락하는 등 평년대비 30%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이번 가격하락이 코로나로 인한 외식산업 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지난 17일 주산지역 시·군 생산자 대표가 참석한 경남풋고추생산자협의회를 긴급 개최해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생산자 협의회에서는 시장 출하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생산자단체 간 연대와 조직화로 하품 출하규제를 자율 시행하기로 했다.

또 풋고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도청, 시군, 농협, 공공기관, 생산자협의회에서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친다. 가격하락이 지속하면 산지폐기를 하는 등 활용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논의된 대책에 따라 도는 28일 창원 본청과 진주 서부청사 구내식당에서 소비촉진 시식행사와 소비확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향후 도내 관계기관에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올해 풋고추의 가격하락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의한 것”이라며 “풋고추 생산농가를 돕고 연대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소비촉진 운동에 도민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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