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5

서울 확진 누적1만7430명… 사망자 2명 추가

전날대비 104명 줄어… 이틀만에 다시 300명

임시선별검사소 56명↑… 누적 확진자 690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서울 일일 신규 확진자는 362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7430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7684명이 격리 중이며, 9589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157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4일 552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성탄절인 지난 25일도 466명으로 역대 세 번째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4명이 줄면서 지난 24일(552명) 이후 이틀만에 다시 300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359명은 해외 유입 3명을 제외하고 356명이 지역발생 즉 국내 감염이다.

서울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5일부터 27일까지 378명→423명→398명→384명→473명→328명→317명→375명→319명→552명→466명→359명으로 12일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요양병원, 요양시설, 교정시설, 종교시설,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의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가족간 전파가 발생해 확산세가 커지는 상황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종로구 요양시설 관련 13명, 동부구치소 관련 6명 등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동부구치소 한곳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500명 이상 쏟아졌다. 지난 18일 시행된 전수검사에서 180여명의 확진자가 발견됐고 이후 음성판정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 23일 2차 전수검사까지 누적 520명이 나와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단일 집단감염으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 큰 규모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서울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대응을 언급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면 피해야 하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애매한 사적 모임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달 들어 전국 일일 사망자 수가 연일 10∼20명씩 나오고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28%를 넘어서는 등 주요 방역 지표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별개로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비롯한 추가 대책을 이날 확정한다.

현행 2.5단계가 연장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라 3단계 격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서울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날 발견된 확진자는 56명이다. 지난 14일 처음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서울 임시 검사소를 통해 감염이 확인된 누적 확진자 수는 690명이다.

수도권 내 151곳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되며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증상 여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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