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성북구는 전날 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구청 폐쇄와 함께 긴급 소독과 구청 직원 퇴거 조치를 했다. 구청은 오는 20일 자정까지 임시 폐쇄된다. ⓒ천지일보 2020.12.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지난 11월 18일부터 35일째 신규확진자 100명이상 지속

서울 감염재생산지수 2.5단계 후 오히려 악화 ‘유행 지속’

신규 확진자의 15.9%… 임시 선별검사소 통해 60명 발견

서울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퇴근 후 ‘사적 모임’ 금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6명으로 집계됐다.

23일 0시 기준 서울 일일 신규 확진자가 376명 발생하면서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5732명으로 6723명이 격리 중 8864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서울의 22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317명보다 57명 늘었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376명은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1092명의 34%를 차지해 전날 대비 2.5% 감소했다.

22일 기준 총 검사 건수는 4만 9406건으로 21일 검사 건수는 516건이 줄어든 4만 8890건 대비 당일 확진자 수는 376명으로 양성률은 0.8%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3명을 제외하고 373명은 지역감염이다.

신규 확진자 376명은 집단감염 52명, 확진자 접촉 15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65명이다.

이날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발견된 확진자는 총 60명으로 15.9%를 차지한다.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19명, 금천구 소재 교회 관련 8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6명, 노원구 소재 병원관련 4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6명, 노원구 소재 병원관련 4명, 용산구 소재 건설현장 관련 2명 등이다.

노원구 소재 병원관련해 퇴원한 환자(타시도) 1명이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19명, 22일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22일 확진자는 모두 4명이다.

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08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3명, 음성 235명, 나머지는 검사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은 대기실과 입원실 창문을 통해 수시로 환기는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내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공동사용 시설 등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모든 감염취약시설 종사사는 퇴근 후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있으니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천구 소재 교회 관련 교인 1명이 지난 17일 최초 확진 후 21일 12명, 22일에 8명이 추가돼 누적 21명이다.

추가 역학조사에서 해당 교회는 발열확인, 문진표 작성, 손위생 관리,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은 준수했으나 지난 13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122명이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해 찬양으로 인한 비말 발생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교시설에서는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의 모임이나 여행은 또 다른 대규모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으므로 집에 머물며 안전한 연말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치구별 확진 현황은 마포구가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양천구 25명, 노원‧은평구 24명, 강서구 22명, 종로‧송파구 각각 21명 송파구 21명, 광진구 19명, 관악구 18명 등으로 집계됐다.

22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5.5%, 서울시는 84.8%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03개, 사용 중인 병상은 95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총 8개다.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4개소 총 4037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876개로 가동율은 46.5%이며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804개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의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킨 다른 확진자의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전보다 소폭 증가해 오히려 기대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51주인 지난주(13~19일)는 1.8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직전인 50주의 1.16로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유행과 8월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때 서울의 주별 감염재생산지수는 각각 3주 연속 1을 넘었는데 이번 ‘3차 대유행’은 7주째로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 일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2.23
서울 일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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