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297명’ 대규모 확진
부천시 요양병원 관련 누적 ‘163명’
“소규모 종교시설서 감염 계속 나와”
“비대면종교활동·식사금지 지켜달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교정시설·병원·요양원·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한 대규모 확진자가 나와 관련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산은 교정시설·병원·요양원·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중 297명이 대규모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14명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수용자가 478명이며, 종사자 20명, 가족 15명, 지인 1명 등으로 파악됐다.
병원이나 요양원과 관련한 확진 사례도 계속됐다.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3명이다. 인천 강화군 종합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경기 파주시 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충북 청주시 요양원과 관련해 공동격리 추적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8명이다. 이들 중 종사자는 25명(지표포함, +4), 입소자 64명(+4), 가족 9명이다.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과 관련해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및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3명이다.
종교시설과 지인모임 등을 통한 감염도 지속됐다. 대구 달성군 종교시설과 관련해 격리 중 2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1명이다. 추정 감염경로는 ‘제주 종교시설 관련 → 제주 저녁모임1 관련 → 제주 저녁모임2 관련 → 제주 사우나 관련 → 제주 라이브카페 관련’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집단감염이 소규모 종교시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차츰 많아지고 있다”면서 “작은 종교시설일수록 밀집도와 밀폐도가 높아져 위험한 만큼 비대면으로 종교활동을 해주시고 모임과 식사는 절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