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지난해 12월 12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착수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0.12.18
양주시가 지난해 12월 12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착수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0.12.18

덕정발 강남·수원행 GTX-C노선

전철1호선과 경의선 연결 재개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개통

양주시 철도망 ONE-LINE화

[천지일보 양주=송미라 기자] 양주시가 공공교통의 핵심인 GTX, 전철7호선, 교외선 등 철도망 구축을 통해 경기북부 광역교통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말 착공을 앞두고 있는 양주 덕정에서 서울 도심 강남을 지나 수원까지 연결하는 GTX-C노선과 옥정신도시 중심부로 연결되는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연장사업이 양주 변혁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북부 동서를 잇는 교외선은 전철1호선과 경의선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망으로 운행 재개를 위한 실시설계‧공사비로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오는 2023년 운행재개의 포문을 열며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완성에 한 걸음 다가갔다.

경기 동북부를 연결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사업’의 경우에도 기본계획 수립 중이다. 전철7호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의 포천 직결 반대 의견으로 인해 경기도의 4량 셔틀 옥정중앙역 환승 방안 제시, 양주 구간 분리시공 검토 등 신속 추진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 중이다.

GTX-C노선.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0.12.18
GTX-C노선.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0.12.18

광역급행철도 GTX-C 양주에서 강남까지 27분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GTX-C 노선’은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총 4조 388억원을 투입, 양주 덕정역에서 서울 도심을 지나 수원까지 74.2㎞를 연결하는 광역 급행철도 노선이다,

표정속도(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100㎞이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최대 180㎞/h의 속도이다.

수원역에서 삼성역 간 이동시간은 71분에서 26분, 양주 덕정역에서 삼성역은 82분에서 27분, 청량리역은 50분에서 25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정차역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 등 기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정한 10개 역으로 예정돼 있다.

GTX-A와 교차하는 삼성역, GTX-B와 교차하는 청량리역에는 동일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환승시스템 구축이 계획돼 있어 초단위의 환승도 가능하다.

시는 수도권 급행광역철도 GTX-C 개통으로 수도권 교통 불균형 해소와 경기북부 지역 정주환경 개선과 양주신도시 완공과 개통시기가 맞물리며 중심도시권을 형성, 경기북부 본가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호선 도봉산~옥정역 노선.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0.12.18
7호선 도봉산~옥정역 노선.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0.12.18

전철 7호선 서울까지 단 3정거장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은 총사업비 7562억원을 투입, 서울 7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경유해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총 15.1㎞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양주시 고읍에서 의정부를 거쳐 7호선 강남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환승 거점인 탑석역에서 의정부경전철로 환승 할 수 있고 양주와 의정부에서 서울 동북부로 이동하는 출퇴근 시간이 최대 30분가량 단축된다. 승용차 통행수요 감소를 통해 기존 서울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여건 등 경기 동북부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사업

전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 1762억원을 투입,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포천까지 총 17.45㎞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포천 직결연결 반대로 인해 4량 셔틀 201정거장(옥정중앙) 환승 방안 등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 중에 있다.

시는 전철 7호선 연장사업 등 광역교통망 확대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경우 옥정신도시의 계획인구 또한 10만 7000여명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최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 교외선.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0.12.18
양주시 교외선. (제공: 양주시) ⓒ천지일보 2020.12.18

▲교외선 운행재개 가능성 ↑

교외선은 양주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과 1호선 의정부역, 경의중앙선이 운행하는 능곡역을 연결하는 31.8㎞ 구간의 경기 서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 노선이다.

오는 2021년 교외선 개보수를 위한 실시설계‧공사비로 국비 4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지난 2004년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이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는 2023년 운행 재개를 추진 중에 있다.

일반철도인 교외선의 운행재개를 위한 시설 개보수비는 약 500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인건비 등 운영비는 연간 53억원 선으로 노선을 경유하는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3개 지자체에서 분담할 예정이다.

시는 교외선 우선 운행 재개를 통해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부족한 양주 서부교통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고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대기 중인 일영, 송추 등 장흥지역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등 양주시 균형발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환형 국가철도망 완성과 양주시 철도망 ONE-line화

시는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사업으로 교외선 운행재개 및 전철화 사업을 건의했다.

또한 7호선 연장 옥정~포천선과 전철1호선 GTX-C 덕정역의 지선 연결도 건의한 상태다.

건의계획의 추진은 교외선 운행재개와 함께 비로소 수도권 순환형 국가철도망 완성의 기틀이 될 것으로 양주시의 철도망이 전철7호선과 전철1호선, 교외선을 비롯해 GTX-C노선이 ONE-line화 돼 끊이지 않는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남부, 인천공항 등 어디로든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경기북부 교통의 요지로 양주시가 자리매김하며 향후 경제, 산업 등 각종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철도는 사람의 핏줄로 비유되는 도시기반시설”이라며 “핏줄을 통해 산소와 영양물질이 온몸에 원활하게 전달돼야 사람이 살이 찌고 풍성해지듯 사람과 물류가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철도가 제 역할을 해야 도시가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철7호선과 전철1호선, 교외선이 연결되고 GTX-C노선이 준공되면 수도권 중심에 양주시가 있게 된다”며 “앞으로 ONE-line화된 양주시의 철도망이 경기북부 철도허브도시이자 신경제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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