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23일 재난상황실에서 11개 대학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대학 코로나19 방역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0.11.24
박상돈 천안시장이 23일 재난상황실에서 11개 대학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대학 코로나19 방역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0.11.24

관내대학 코로나19 방역위원회 개최

검사 미실시 소규모 집단감염 증가

학생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 당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지난 23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 등 관내 11개 대학의 코로나19 관련 실무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확산방지를 위한 ‘지역대학 코로나19 방역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지역대학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대학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대학 코로나19 방역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의는 대학생의 경우 동선이 광범위하고 집단생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발생 초기에 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즉각적인 조치와 신속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코로나19 초기 증상발현 시에 검사 미실시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했다”며 “대학 내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해용 교육청소년과장은 “대학 및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대학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대학과의 체계적인 협력대응을 위해 더 많은 소통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대학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유지 및 학생 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기 바란다”며 “대학별 자체 대응 매뉴얼 수립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에서도 대학의 방역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천안 내 11개 대학에서 8만 5000여명의 대학생이 생활하고 있음에 따라 코로나19에 대응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예방물품을 대학에 지원했으며, 외국인 유학생 관리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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