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태우 기자]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9명과 환자 43명 등 총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병원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천지일보 2020.10.14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9명과 환자 43명 등 총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병원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천지일보 2020.10.14

박능후 “지역 확대… 11월 중으로 검사 완료할 것”

연말까지 수도권 2주 비수도권 4주 간격 추가검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정부가 오늘(9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에 돌입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14개 시·도의 전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시작된다. 정부가 검사 대상 지역을 수도권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1차 검사가 진행된 이후 중대본은 연말까지 수도권은 2주 간격으로,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비수도권까지 전수검사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며 “11월 중으로 검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마다 정기적인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앞서 이뤄진 6개 시·도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검사 중간 집계결과(지난 7일 기준), 총 7개소에서 38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서울에선 요양병원에서 1명, 주간 이용시설에서 28명이 나왔다. 경기도에선 주간 이용시설 두 곳에서 각 1명씩 파악됐다. 이 외에도 부산 요양병원(4명), 충남 요양시설(2명)·요양병원(1명) 등 확진자가 파악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총 7977곳에 대한 방역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시설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이 1473개소, 요양시설이 3754개소, 노인 공동생활가정 1883개소, 주야간 보호기관 448개소, 정신병원 419개소 등이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부천하나요양병원 앞에서 한 시민이 유리문에 붙어있는 출입전면제한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다. 이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돼 코호트 격리 됐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상담원에게 2차 감염된 간호조무사가 이 병원에서 근무했던 곳이다. ⓒ천지일보 2020.3.13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요양병원 앞에서 한 시민이 유리문에 붙어있는 출입전면제한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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