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무료접종 중단 ‘코로나-독감’ 동시유행 차단 차질 우려
독감무료접종 중단 ‘코로나-독감’ 동시유행 차단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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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출처: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출처: 뉴시스)

독감백신 상온노출, 접종중단

‘500만 도즈’ 중 일부에 해당

“품질 검증에 2주 소요될 듯”

질병청 “유료접종 계속 진행”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 과정상의 문제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 일정이 일시중단돼 백신 접종 일정 자체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 계획을 전격적으로 일시중단했다. 이는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앞서 당국은 올해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증상이 비슷한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에서 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총 1900만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37%다.

하지만 13~18세 대상 접종 물량에서 유통 과정상의 문제가 발생해 해당 백신의 정상적인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전격적인 백신 접종 중단 조치는 13~18세와 임신부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는 하루 전날인 지난 21일 오후 늦은 시간에 발표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업체인 ‘신성약품’은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공급할 백신 1259만 도즈(1회 접종분)를 각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었다. 전날까지 500만 도즈 정도가 공급됐으나 일부 물량에서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독감 백신 접종 중단 관련 브리핑을 통해 “냉장차가 (백신을) 지역별로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일부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노출 시간, 문제 여부 등은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체가 직접 보고한 것은 아니고 다른 경로를 통해 신고가 들어와 확인됐다”며 “어느 정도 물량이 문제가 된 것인지 등은 객관적인 서류, 조사 등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우선 문제가 된 백신 물량에 대해 유통과정 전반과 품질 이상 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 청장은 “백신의 품질을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데는 약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정도 검사·검토가 진행되면 (2주 정도) 전이라도 판단하겠다”며 “최대한 62세 이상 고령층 대상 접종 일정은 일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끔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날 경우 올해 독감 접종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검증하면 해당 백신이 전량 폐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 차단에 주력해오던 정부의 방역 대응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질병청은 독감 무료백신 접종은 일시 중단됐지만 유료 접종은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

주사. ⓒ천지일보DB
주사.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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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운 2020-09-22 16:18:38
뭘 어짜자는건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