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 워싱턴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1단계 임상 실험을 하고 있다. 기사와 관계 없음. (출처: 뉴시스)
지난 3월 16일 워싱턴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1단계 임상 실험을 하고 있다. 기사와 관계 없음. (출처: 뉴시스)

“품질 검증 후 차례대로 공급 재개”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 총 1900만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상에서 일부 문제가 제기돼 무료접종 일정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백신 유통과정의 문제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일정을 변경키로 했다”며 “기존 접종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백신 물량 확보 상황을 보고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전했다.

유통과정 상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이달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의 물량이다.

질병청은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또 해당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으며,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이 검증된 경우 차례대로 공급을 재개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지난 8일부터 독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에 질병청은 질병청은 지금까지 아동에게 공급된 물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질병청으로부터 시험검사 의뢰받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한 시험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청 청장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기존 2회 접종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된다”며 “이에 따라 참여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이 신고 된 사례는 없으나,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올해 코로나19와 독감 유행을 동시에 차단하고자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는 총 1900만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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