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에 들어간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보육교사들이 아이와 함께 어린이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에 들어간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보육교사들이 아이와 함께 어린이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7 기사내용과 무관함.

‘보육을 희망할 경우, 긴급보육 실시’
‘15일부터 10일간 코로나 확진 43명’
“시민의 안전 지키기 위해 휴원 결정”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수도권 종교시설과 경복궁·광복절 집회 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24일부터 관내 전체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을 조치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천안 관내로 이어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전체 628개소 어린이집에 대해 오는 9월 6일까지 14일간 휴원 명령을 내렸다.

지역사회 내 확산방지 및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선제조치로 이번 명령을 내렸다. 다만 휴원을 하더라도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는 맞벌이, 한부모 가정, 그 외 부모가 보육을 희망하는 경우를 위해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긴급보육 시에는 교사는 평소대로 출근하고, 급·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하므로 어린이집 보육이 필요한 가정은 휴원 이전과 같은 보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기간 동안 긴급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며, 어린이집 아동의 건강상태 및 돌봄 현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긴급보육 사항에 대해 어린이집 이행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보육서비스에 누수가 없도록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천안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해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지키기 위해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했다”며 “보육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고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에는 지난 15일 2명을 시작으로 16일 2명, 17일 3명, 18일 3명, 19일 1명, 20일 10명, 21일 3명, 22일 4명, 23일 7명, 24일 8명 등 ‘n차 감염·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해외입국·깜깜이’ 확진 등 10일간 43명이 증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