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방역당국 “3밀 시설서 코로나19 유행 여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명대로 올라갔다. 교회와 커피전문점, 식당 관련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23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발생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발견돼 총 22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양재동 식당과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이던 선행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총 15명으로 증가했다.

경기도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지표환자 확진 후에 접촉자 조사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현재까지 총 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의 교회와 관련해선 교회가 위치한 곳이 지하 1층 건물이라 창문 및 환기시설이 없었던 데다 예배 후에 신도 등이 같이 식사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19 감염 위험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청주시의 종교행사와 관련해선 전날 확진된 6명 이외에 추가 확진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확진자가 모두 참석했던 이슬람 예배 동석한 추가 336명에 대한 전수검수 결과,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감염원·감염경로 등에 대해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3밀(밀폐·밀집·밀접)의 시설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며 “언제든 발생 가능하며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동호회 등 각종 모임의 연기 또는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흥시설 주점 등 밀집된 시설 등의 방문을 자제해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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