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해외유입 20명, 지역사회 발생 39명

수도권·광주서 감염 확산세 집중돼

경기 포천 전방부대서 14명 집단감염

국내 사망자 총 297명, 치명률 2.13%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1만 393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의 사무실을 비롯해 요양시설,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데다 경기 포천 소재 한 전방부대에서 장병들이 무더기로 확진돼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9명이다.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60명대 안팎을 기록했다.

이날 파악된 신규 확진자 59명 중 20명은 해외유입이며, 39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의 경우 18일만에 최다 기록한 수치이기도 하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명, 부산 2명, 인천 3명, 광주 9명, 경기 28명이다.

구체적인 감염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선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회사에서 이달 18일 첫 확진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전날까지 총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경기 포천시 소재 육군 전방부대에서도 전날 오후까지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감염된 병사들의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아직 명확하게 파악하진 못했다.

광주에서는 발열 증상을 보인 후 1주일이 지나서야 검체를 채취해 진단 검사를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연이어 확진됐다.

해외유입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달 26일부터 4주에 걸쳐 계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 환자 20명 중 5명은 공항이나 항만에서 진행된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15명은 경기(11명), 부산(2명), 서울·인천(각 1명)지역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들어온 국가 및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9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러시아 5명, 우즈베키스탄 4명, 영국·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 각 1명 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하게 총 297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2.13%인 것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된 환자(누적)는 60명 증가해 총 1만 2758명이며 완치율은 91.5%다. 격리 중인 환자는 1명 감소해 총 883명이다.

검사현황을 살펴보면 총 150만 854명 가운데 146만 549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 141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포천의 육군 전방부대에서 최소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되며 군내 집단감염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경기도 포천의 육군 전방부대에서 최소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되며 군내 집단감염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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